지난 1913년 문을 연 초등학교입니다. <br /> <br />학교 역사를 소개하는 자리에 역대 교장 사진들이 쭉 걸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 가운데 일본인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졸업 사진 속에서는 일본 군복을 입고 앉아 있는 교사와 심지어 일본도를 잡고 있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학교의 복도. <br /> <br />역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인 교장들의 사진이 보란 듯 걸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"그것도 역사다, 아니다." 논란으로 철거를 자율에 맡겼던 이런 사진들을 충청남도에서는 더는 볼 수 없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청이 철거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인 교장과 제국주의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은 학교 역사로 내거는 본보기가 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[김지철 / 충청남도 교육감 : 올바른 역사, 왜곡되지 않은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 보겠다는 의미에서 학교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친일 음악가 김성태가 작곡한 교가의 악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친일 경력자들이 작사·작곡한 30여 학교 교가와 일제 식민지배 이념을 담은 교훈들도 수정 대상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교가와 교훈은 구성원들이 존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했고, 교체 배경과 내용을 남겨서 역사로 가르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3·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, 비록 많이 늦었지만 학교에서의 일제 잔재 청산 작업이 반갑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이문석 <br />영상편집 : 박동일 <br />화면제공 : 충청남도 교육청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22110304522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